드디어 토르 러브 앤 썬더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일단,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신 후에 읽으시길 바랍니다.
토르 러브앤썬더
참고로 토르 러브 앤 썬더에는 쿠키영상이 총 2개 있습니다!
하나는 끝나자마자 바로 나오고, 나머지 하나는 엔딩 크레딧 다 끝난 뒤에 있습니다! (기다리기 좀 오래 걸렸어요)
※ 이 밑부분부터는 주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직 시청 안 하셨으면 토르 러브 앤 썬더 : 영화 보기 전에 보고가면 좋은 6가지(스포 없음) 먼저 보시면 좋아요!
토르 러브 앤 썬더 : 영화 보기 전에 보고가면 좋은 6가지(스포없음)
토르 러브 앤 썬더가 7월 6일 오늘 개봉합니다!! (기다리고 있었다고~~!!) 마블 전작인 닥터 스트레인지2가 워낙 무겁고 디즈니플러스 없이는 이해하기 힘든 탓인지, 토르 특유의 가볍고 유머러스
tokilltime.tistory.com
.
.
.
.
.
.
토르러브앤썬더후기
영화를 보고 나서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이 장면에 이런 의미가 있었나 싶은 장면 6가지를 골라 해석하려고 합니다!
바로 써볼게요~
1. 왜 영화 초반에 제인 포스터의 저서 '시공간 이동 이론'을 보여준 걸까?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는 약 1억 5천만 km입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우주선의 속도가 100km/h가 안되니까, 지구인이 태양까지 가려면 현대 과학으로는 아무리 빨라도 150만 년 이상은 걸린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MCU세계관에서는 다양한 이동 방식을 사용해 우주를 여행합니다.
이번 여행 내내 나오던 비프로스트(작중에선 미국식 영어 발음을 써서 바이프로스트로 발음함)도 우주를 여행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아스가르드에서는 마법의 일종으로 비프로스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MCU세계관의 마법은 고도로 발달된 과학입니다. 비프로스트는 지구의 과학으로 설명하자면 웜홀과 가장 가깝습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활용해 공간과 공간을 튜브로 연결하여 일종의 지름길을 통해 이동하는 것이 바로 '웜홀'이자 '비프로스트'의 원리입니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지구의 천체학자인 제인 포스터 박사(=마이티 토르)를 통해 웜홀을 설명하는 것이죠.
2. 스톰 브레이커는 묠니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비프로스트(바이프로스트)를 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르가 이터니티의 재단으로 가기 위해서는 스톰 브레이커가 열쇠였다는 점은 영화를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근데 왜 하필 열쇠가 스톰 브레이커였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비프로스트 때문입니다. 스톰 브레이커는 묠니르와는 달리 비프로스트라고 하는 웜홀을 열 수 있기 때문입니다.(대충 스톰 브레이커만 있으면 어디로든지 갈 수 있다는 뜻)
두 번째는 아무나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액슬, 고르, 고르의 딸인 러브 등이 스톰 브레이커를 든 모습을 보아 스톰 브레이커는 아무나 들 수 있다는 공식이 영화를 통해 인정되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는 스톰 브레이커를 러브에게 준 것을 보아, 앞으로의 토르는 스톰 브레이커가 아닌 묠니르를 계속 활용할 것 같습니다.
3. 왜 묠니르는 토르가 아닌 제인을 주인으로 삼았을까?
묠니르를 들 수 있는 자의 조건을 기억하시나요? 토르의 아버지인 오딘은 묠니르에 "묠니르를 든 자가 누구든지 자격이 있다면 토르의 힘을 갖게 된다"라는 주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묠니르에는 한 가지 주문이 더 걸러있는 상태입니다. 바로 "제인을 지켜라"입니다. 토르가 제인과 연인이던 시절, 토르가 묠니르에게 '제인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 묠니르에서 문양이 번쩍입니다. 토르의 언령을 말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죠. 그래서 제인이 시한부 선고를 받자 그녀를 지키기 위해 토르가 아닌 제인에게 귀속됩니다. 물론 제인이 죽고 난 뒤에는 다시 토르가 묠니르를 들고 다닙니다.
4. 왜 제인 포스터(마이티 토르)는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까?
토르 3편인 토르:라그나로크에서 오딘의 죽음을 기억하시나요? 오딘은 아들들인 로키와 토르 사이에서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 장면에서 아스가르드 인들은 오딘이 발할라로 갔을 거라고 표현하는데요, 발할라는 아스가르드 인들이 명예로운 죽음 후 갈 수 있는 사후세계를 말합니다. 물론 제인은 아스가르드 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마이티 토르로서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에 가루가 되어 발할라에 가게 된 것입니다.(실제로 쿠키영상을 통해 제인이 발할라에 간 것이 공식 확정되었습니다)
5. 이터니티는 누구인가? 고르의 딸은 누구인가?
이터니티는 인피니티 스톤을 창조한 우주적 존재 중 하나로, 이터니티를 찾는 사람은 소원을 하나 빌 수 있습니다. 고흐가 딸을 살려달라고 소원을 빌자, 정말 러브(고르의 딸)가 눈앞에 나타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눈앞에 있는 이 여자아이가 정말 죽었던 러브가 맞냐 아니냐는 조금 의심할 여지가 있긴 합니다. 이터니티가 있는 장소는 물이 얕게 깔려있던 장소였죠(소금사막 같은 장소). 러브가 나타나는 장면에서 물에 비친 러브의 모습은 사람이 아니라 '이터니티'에 가깝습니다. 사람의 윤곽이지만 그 안에는 사람이 아니라 우주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토르와 함께 러브 앤 썬더로 활용하는 모습에서 러브의 눈에서 파괴 광선이 나가기도 하는 것을 보면 평범한 외계인은 아니고, 이터니티의 능력을 어느 정도 이어받은 것 같습니다.
6. 왜 마지막에서 고르는 신을 죽이지 않고 러브를 택했을까?
여러 후기를 보니 갑자기 러브를 택한게 많이 당황스러웠다는 후기가 많은 것 같아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갑자기 고르가 러브를 택한 이유는 바로 네크로소드가 부서졌기 때문입니다. 고르가 신에게 앙심을 품었기 때문에 네크로소드에게 선택되었지만, 애초에 고르 자체는 평범한 외계인입니다. 라푸(신)에게 죽기 직전에 네크로소드에게 선택받지 않었다면 라푸를 죽일 정도로 앙심까진 못 품고 그냥 죽었을게 뻔합니다. 네크로소드가 사라지고 나니 딸을 향한 사랑만이 남았던 것이죠.
그럼 도대체 네크로소드는 뭐길래 평범한 외계인을 이렇게까지 타노스급 빌런으로까지 만드는 걸까요? 네크로소드에는 여러 능력이 있는데, 알려진 것은 ①사용자에게 불멸의 능력을 주는 것 ②소유자를 사악하게 만드는 힘 ③무기로 죽인 신이 많을수록 강해지는 것 ④자가 수복 능력 등이 있습니다. 원래 사용자가 심비오트 즉, 숙주를 조종하고 기생하는 종족이었던 것처럼 네크로소드도 숙주가 목적을 달성하도록 조종하는 데다가 자가 수복 능력까지 있습니다. 다행히도 파괴된 네크로소드가 스스로 수복하기 전에 마이티 토르가 묠니르에 네크로소드의 파편을 흡수한 후 번개로 지져 없앴습니다! 앞으로 마블 영화에서 네크로 소드를 볼일은 없을 것 같네요.
참고로 고르의 딸인 러브를 연기한 배우의 이름은 인디아 로즈인데요, 성씨가 햄스워스입니다.... 네 맞습니다.... 러브는 토르를 연기한 크리스 햄스워스의 실제 딸입니다.
토르러브앤썬더스포
평가
[장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급의 킬링타임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 올해 마블 영화의 첫 시발점인 닥터스트레인지2가 무거움을 맡았다면 토르4는 정말 가볍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극중 크리스천 베일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많던데, 전 영화 내내 크리스찬 베일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직 영화 속 고르만이 있었을 뿐... 그만큼 배역을 기가 막히게 잘 연기했습니다. 이 부분은 기대하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삽입곡이 끝내줍니다. 특히 영화 시작과 끝의 OST인 건즈 앤 로지스의 Sweet Child O Mine가 전 가장 좋았습니다. 참고로 해임달의 아들이자 아스가르드 키즈의 리더 격으로 나왔던 '액슬(원래 이름은 아스트리드)'이 건즈 앤 로지스의 팬이기도 합니다. 액슬이라는 이름도 건즈 앤 로지스 리더인 액슬 로즈의 이름을 따온 것이죠.
▼ 건즈 앤 로지스의 Sweet Child O Mine
단점)
마블 시리즈의 심오한 전개를 기대하고 본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개그 요소 많은데, 전 흐름에 딱히 방해를 못 느낄 정도로 재밌었지만 이 개그 자체에는 호불호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르나 마이티토르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분명 많았는데 능력이나 배경에 비해 너무 가볍게 소비된 것이 조금은 아쉽긴 했습니다.
토르러브앤썬더결말
호불호가 많이 있지만, 정말 마블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밌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짱구는못말려 극장판처럼 정말 가볍게 즐기고 왔네요ㅎㅎ
토르는 이번편이 마지막이 아니라 5편도 나온다고 하던데요, 마지막 남은 마블 히어로 1세대로서의 방향이 무척 기대됩니다!!!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포스팅에도 재밌는 글 가져오게요ㅎㅎ
Thor will return!!
'웹툰 | 애니 | 만화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 한 번에 한 모금씩 천천히 읽는 책 (0) | 2022.07.20 |
---|---|
스파이패밀리 2화 리뷰(넷플릭스 애니추천/약스포O) (0) | 2022.07.16 |
토르 러브 앤 썬더 : 영화 보기 전에 보고가면 좋은 6가지(스포없음) (0) | 2022.07.06 |
네이버완결웹툰추천 니나의 마법서랍 해석 및 등장인물 정리(스포주의) (0) | 2022.07.04 |
[책추천]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 현명하게 주식 시작하는법 (2) | 2022.06.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