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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어비스 : 빠져나오려면 눈코입귀에서 피 흘리고 마지막에는 인간성 상실하며 곤죽이 되는 빅홀에 11살 어린이가 들어가는 만화 / 어비스의 저주 / 상승부하

by 키키kikii 2022. 8. 26.

요새 매일 놀기 바쁜데, 그 와중에도 가장 재밌는건 지난 달부터 방영시작한 메이드 인 어비스 2기 랍니다ㅎㅎㅎ

메이드 인 어비스 1기를 봤던게 어느덧 5년 전이더라구요..!!

(이미 2기 애니방영은 확정이었는데, 애니판 연재 속도가 너무 느려서 어쩔 수 없이 2기 방영이 늦어졌다고 합니다...ㅋㅋ)

 

처음엔 밝고 몽글몽글한 그림체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어린이들을 보려고 시작한건데.....어비스의 저주를 받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잔인하고 어두워서 놀랐어요....특히 팔 절단하면서 패닉상태에 빠지는 장면이 너무 지나치게 생생했음.....😨

 

애니 초반은 디지몬 어드벤처나 파워디지몬같은 느낌이라서(뭔지 아시쥬...막다른 환경이지만 어린이들끼리 희망을 모아 역경을 해쳐나가는 그런 너낌....?)  어비스에만 있는 짐승과 풀로 요리도 하고 굉장히 알콩달콩 귀여웠는데.....얘네가 지상으로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인걸 깜박했어요/// 보는 내내 끔찍한 상황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이 장난아님...

그치만 어비스라는 도망칠 수 없는 한정적 공간이 주는 공포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자 하는 인간의 순수한 불굴의 의지의 대비가 굉장히 매력적인 만화이기도 합니다😃 보고나면 찜~찜~한데 세계관이 정말 특이하고 신비로워서 자꾸 다음화를 찾는 그런 만화에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여러분에게도 이 재밌는 만화를 소개하고 싶어서 몇 글자 적어보려 합니다!!

메이드 인 어비스


메이드-인-어비스
오스 마을 한 가운데에 있는 빅홀 "어비스" / 이 구멍을 중심으로 마을이 이뤄져있음

메이드 인 어비스 줄거리

 

리코라는 아이가 살고 있는 이 마을에는 '어비스'라고 부르는 엄~청 커다란 빅홀이 있어요!! 이 깊고 거대한 구멍에 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올 수 없답니당.... 왜냐하면 들어갈 때에는 괜찮지만 올라올 때에는 상승부하 즉 '어비스의 저주'를 받기 때문이에요!! (요 어비스의 저주에 대한 것은 밑에서 자세히 풀겠슴미당ㅋㅋ)

 

저라면 어비스 근처에 얼씬도 안하겠지만ㅋㅋㅋㅋ 리코가 사는 세계 사람들은 어비스에 도전하는 것을 가치있게 여깁니다😨 마치 우리가 우주나 심해를 탐험하고 끊임없이 진리를 추구하는 것을 가치있게 여기는 것처럼 말이죠!!! 

 

리코는 보육원에서 살고 있는데요, 아버지는 어비스 탐험 중에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이 어비스의 끝을 탐험하기 위해 '라스트 다이브'를 했기 때문입니다.(라스트 다이브란, 빅홀의 끝까지 들어가서 지상에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상태에요)

 

리코도 언젠가 어머니처럼 위대한 어비스 탐험가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ㅎㅎ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이랑 탐험놀이를 하다가 어비스 인근에서 로봇소년을 발견합니다. 놀랍게도 로봇소년은 어비스의 저주를 받지 않는 몸을 가지고 있어요...!(아마 로봇이라 그런듯?) 리코는 이 로봇소년에게 '레그'라는 이름을 지어줘요(진짜 🐶대충 지은게, 레그는 리코가 어릴적에 기르던 강아지 이름..)

 

그러던 어느 날, 리코에게 어비스에서 발견된 어머니의 편지가 하나 옵니다. "나락의 끝에서 기다린다."라는 한 문장만이 적혀있는 편지... 어비스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강한 괴물들과 저주로 가득하지만, 리코의 탐험욕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ㅎㅎ 그 길로 리코와 레그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라스트 다이브(절계행)를 향해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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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레그', 오른쪽이 '리코'

메이드 인 어비스 2기


어비스 내부 지도

 

나무위키나 팬북에도 어비스 지도가 있지만, 뭔가 내용이 이상해서 PPT로 다시 만들어봤습니당ㅎㅎ(한글로 변환하면서 그림이랑 글자가 싱크가 안맞게 된 것 같음 ㅠㅠ)

 

어비스에는 총 7층이 있고, 끝에 가면 어비스의 나락이 있습니다(아마 리코의 어머니가 여기 계신 것으로 추정)

메이드 인 어비스 1기에서는 심계 4층까지 갔고, 지금은 심계 6층까지 내려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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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내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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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의 저주

 

어비스의 저주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어비스의 끝까지 가는 것을 라스트 다이브, 즉 절계행이라고 부르며 여기에 도달한 사람은 다시는 지상으로 올라올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어비스의 끝에서 올라오면 상승부하를 받아 죽기 때문입니다!!🙄

 

이 상승부하라는건 뭘까요? 심해에서 갑자기 물에서 올라오면 잠수병이라는 패널티가 발생하죠. 그것처럼 어비스에서 위로 올라가게 되면 '상승부하'라는 것을 받아요. 이 상승부하가 바로 '어비스의 저주'입니다. 가볍게는 현기증정도만 앓겠지만, 아래로 갈 수록 점점 심해져서 아주 심하면 죽을 수도 있어요....

 

어비스에는 '역장'이라는게 안개처럼 깔려있고 수직으로 겹겹히 쌓여있습니다. 내려갈 때는 쉽게 뚫리는 데, 올라갈 때에는 역장을 거꾸로 뚫어야 하기 때문에 저항이 발생합니다. 그나마 어비스에 사는 짐승이나 괴물들은 역장을 감지하고 피해다니는데, 인간은 역장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상승부하를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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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치가 그린, 역장을 설명하는 간단한 그림

 

아래는 각 층마다 있는 상승부하에 대한 설명입니다.

 

심계1층 ▷ 지상

리코를 포함한 보육원 친구들은 이 구간에서 자주 놀기 때문에 늘 가벼운 현기증을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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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상승부하 : 현기증

심계2층 ▷ 심계1층

자칫 리코같은 붉은호각(탐험초짜)이 어비스 안까지 너무 많이 들어가버리면 겪는 상승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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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상승부하 : 구토와 두통

심계3층 ▷ 심계2층

여기서는 현기증과 심한 구토를 동반한 환각과 환청이 발생합니다.

3층부터는 어비스의 저주가 본격적으로 심해집니다...

 

심계4층 ▷ 심계3층

충공깽 저주입니다. 온몸에 있는 구멍에서 피가 나옵니다....(눈코입귀에서 피가 나와 7공분혈이라 부름)

일반 사람에게도 심각한 저주이지만, 이미 출혈이 있는 사람에게는 심하면 죽을 수도 있는 저주에요😯

실제로 리코의 아버지가 4층 상승부하로 죽었고, 리코도 손을 타마우가치의 독에 당하자마자 타마우가치를 피하기 위해 위쪽으로 피신하는 바람에 독+상승부하로 죽을 뻔했어요;;;

메이드-인-어비스
4층 상승부하 : 7공분혈;;; 닦아도 계속 나오고 지혈도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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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초반엔 왼쪽같이 밝고 몽글몽글한 분위기에 맛있는 괴물고기먹는 만화였는데, 갑자기 10화부터 눈에서 피눈물흘리기 시작하더니...그 후로 계속 고어였음;; 리코가 잘라내라는게 타마가우치한테 당한 손 잘라버리라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끄아앙

심계5층 ▷ 심계4층

5층에서 4층의 상승부하는 오감상실과 자해행위입니다.. 사실 1기에서는 안나오고 메이드 인 어비스 극장판(메이드 인 어비스 : 깊은 영혼의 여명)에서 나와요!! 리코가 5층 상승부하 생각도 않고 계단을 올라갔는데, 오감상실을 이 깍깨물고 참았다가 어금니가 깨집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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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어금니가 젖니라 다행 ㅠㅠ

심계6층 ▷ 심계5층

여기서부터는 진짜 죽을 수도 있는 단계에요;;;

(심계 5층에는 '시체의 바다'라는 곳이 있는데, 멋모르고 5층 바다에서 잠수하고 올라오다가 상승부하를 받은 동물의 시체가 이룬 호수입니다...ㄷㄷㄷ)

2가지 경우가 있는데, 한 가지는 인간성 상실, 다른 하나는 사망입니다..

 

(1) 인간성 상실(=말로)

말 그래도 인간이 아닌, 다른 것이 됩니다.

말로末路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인간성의 끝입니다.

 

보통 말로가 되면 사람의 형태를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 됩니다(대체로는 몸 형태가 녹아버림) 곤죽모양이 되면 인도적 차원에서 발견하는 탐험가가 말로를 죽여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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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형태가 인간모습이면 그나마 다행인거고, 보통은 왼쪽처럼 곤죽모양이 됨ㅠㅠㅠㅠ

대신 운이 좋다면 사람처럼 두발로 다니고 말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신체감각도 인간을 벗어나게 되서, 어비스의 어지간한 상승부하는 눈으로 보고 피해다닐 수 있습니당(근데 이건 정말 운이 좋은 경우;;;)

 

하얀호각(심계6층까지 다녀와본 인간)인 본도르드의 연구에 따르면 6층의 상승부하에는 축복과 저주가 같이 있습니다!! 근데 저주가 너무 빡쎄서 축복이 잘 안보이는 거죠;;; 축복만 받으면 나나치처럼 토끼인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주를 몰아받을 고기방패가 필요하겠지만...

 

그리고 말로의 형태는 인간이었던 시절의 욕망과 소망을 반영합니다. 예를 들자면 위 사진 속 분홍색 머리 곤죽의 이름은 미티인데, 미티는 나나치를 살리려면 자신이 아무리 곤죽이 되어도 끝까지 살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미티는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불사의 몸이 되었죠ㅠㅠㅠㅠㅠㅠㅠㅠ

 

(2) 죽음

사실은 그냥 죽는게 아니라, 인간성 상실단계가 너무 심해서 팡하고 터지거나 온몸이 녹아내려 죽는 경우입니다...;;; 말로화를 못버티고 죽는 거...ㅎ

 

그리고 6층 상승부하는 죽거나 말로화지만, 7층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경우는 100% 확실한 죽음뿐입니다. 그래서 어비스의 끝까지가는 것을 '라스트 다이브'라고 합니다.

 

메이드-인-어비스메이드-인-어비스
말로화가 심해지면 터져죽습니다;;

 

그럼 상승부하를 피하려면?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되지 않겠나 싶지만....

그게 쉽지가 않은게, 

메이드-인-어비스
건물로 따지면 3~4층정도

이 정도만 올라가도 상승부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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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꿈도 희망도 없음 ㅠㅠㅠㅠㅠ

메이드 인 어비스는 확실한 치유물입니다.... 치명적인 유해물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하아...

그래도 매 화마다 충격적인 상황에 엄청나게 몰입하게 되면서 보게되는 만화인 것 같아요;;;

 

특히 제일 충격적인 에피소드는

(1) 나나치와 미티 저주 몰아주기 실험 (2) 푸르슈카 카트리지 실험 (3) 간쟈 결사대 일뮤이 사건

요거 3개인데, 시간되면 이야기 하나씩 몰아보기로 글 좀 써볼게용...ㅎㅎ

어쩌피 내려가봤자 좋은 꼴 못볼꺼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희망을 가져보지만,

지금 메이드 인 어비스 2기 8화까지 봤는데도 아직 좋은 꼴은 그림자도 못봤지만!!!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럼에도 주인공 어린이들이 너무 희망차서 계속 보게되는 만화!!😂😂

메이드 인 어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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